며칠 전에 베트남 다녀온 친구가 내게 “이거 진짜 괜찮다더라~ 써봐!” 하면서 건네준 선물.
처음엔 그냥 평범한 치약이겠거니 했는데, 제품명 보자마자 살짝 멈칫.
HERBAL NONI Toothpaste.
응...? 노니? 치약에 노니가 들어간다고...?
솔직히 ‘노니’ 하면 나는 건강보조식품 이미지가 강했거든. 예전에 부모님이 노니즙 드셨던 기억도 나고. 근데 이게 치약이라니, 괴식인가 싶으면서도 왠지 몸에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호기심 200% 상태로 바로 써봤어.
첫인상: 생긴 건 그냥 평범, 향은?
일단 패키지는 초록초록한 게 약간 허벌 느낌 나고, ‘Fresh Breath, Strong Teeth, Healthy Gums’라고 크게 적혀 있어. 나름 과학적인 느낌을 주려는 의도인 듯? 무게는 100g, 딱 일반 치약 사이즈고.
뚜껑을 열고 향을 맡아봤는데... 음, 민트향보다는 뭔가 풀내음? 한약 냄새랑 허브 냄새가 섞인 듯한 향이 올라와.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고, "오~ 약초 들어간 것 같다"는 느낌?
양치해보니? 첫 사용감은 나쁘지 않음!
치약 색은 흰색이었고, 거품은 적당히 나더라. 근데 특이한 건 민트향이 그렇게 세지 않아서 자극적이지 않다는 거야. 일반 치약처럼 화악~ 하고 매운 느낌은 없고, 좀 더 순하고 부드러워.
그래서인지 양치하는 동안 부담이 없고 잇몸도 편안한 느낌.
잇몸이 자주 붓는 편이라 조심스러운데, 이건 자극이 거의 없어서 괜찮았어. 그리고 양치 후에는 상쾌하긴 한데, 막 박하사탕 씹은 것처럼 시원~한 느낌은 아님. 은은하게 깔끔한 느낌?
장단점 간단 정리!
장점:
- 허브향 좋아하는 사람에겐 힐링템
- 자극이 적어 잇몸 민감한 사람에게 좋음
- 플라그 제거, 입냄새 관리에 효과 있음
- 건강한 느낌... 기분상?
단점:
- 민트의 쎈 상쾌함을 좋아한다면 살짝 심심할 수 있음
- 처음엔 향이 낯설어서 거부감 느낄 수도
- 한국에서 구하기는 살짝 어려움 (직구 or 여행 기념품용)
결론: 나름 만족! 꾸준히 써볼 예정
지금 몇 번 써봤는데 개인적으로 꽤 만족스러워.
민트 치약의 맵싸한 맛이 부담스러운 날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허브향이 은근히 릴렉싱해서 좋더라.
아직은 효과를 확실히 체감하긴 어렵지만, 자극 없이 순하게 구강을 관리하는 느낌이라 계속 써볼 예정이야.
이 치약을 매일 쓴다고 해서 극적인 변화가 바로 생기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잇몸 관리나 입냄새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친구야, 이런 선물 아주 센스 있었어.
덕분에 또 하나의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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