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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아이 이가 잇몸을 뚫지 못하고 자랄 때: 치과 상담 후기와 대처 방법

by 나이스포스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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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가 날 때쯤 되면 엄마들은 설렘과 걱정을 동시에 느끼죠. 저도 첫째 때는 "언제 나올까? 아플까?" 하며 기다렸는데, 둘째는 또 다른 문제로 고민했어요. 이가 잇몸 안에서 자라고 있는데,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처음엔 "그냥 늦게 나는 건가?"라고 생각했지만, 잇몸을 만졌을 때 단단한 이의 존재를 느끼면서 걱정이 커졌어요. 그래서 치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았고,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는지, 그리고 엄마들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나눠볼게요.

 

 

 

1. 상황 설명: 잇몸 안에서 자라고 있는 이

아기가 8~9개월이 되면 보통 첫 이(앞니)가 나오기 시작하죠. 그런데 둘째는 10개월이 되어도 잇몸에 아무 변화가 없었어요. 만져보니 잇몸 아래에서 뭔가 단단한 게 느껴졌고, 이가 올라오려는 흔적은 보였지만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 특징: 잇몸 위로 흰색이 살짝 비치기도 했지만, 피부를 뚫고 나오진 않았어요.
  • 아이의 반응: 손으로 자꾸 잇몸을 만지거나 물건을 세게 물어뜯으려고 했어요.

저는 혹시라도 치아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게 아닐까 걱정이 들어, 소아치과를 방문했습니다.


2. 치과 상담 결과: 일단 기다리기로

치과에서는 먼저 잇몸 상태와 치아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다행히 치아는 정상적인 위치에 있었고, 의사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이는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잇몸을 뚫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를 수 있으며, 특별히 비정상적인 구조가 보이지 않는다면 기다려도 괜찮다는 설명이었어요.
  • “지금 강제로 잇몸을 건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가 나오지 않는다고 잇몸을 얇게 깎는 시술(절개술)은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권장된다고 하셨어요.
  • “2~3개월 정도 지켜봅시다.”
    아이가 잇몸을 뚫는 힘이 부족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한 달 단위로 관찰해보자고 하셨어요.

3. 엄마가 할 수 있는 도움: 잇몸 자극하기

의사 선생님의 조언대로 집에서 잇몸을 자극하면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되었던 방법들을 정리해볼게요.

① 치발기 사용하기

  • 아기가 물고 씹을 수 있는 치발기를 준비했어요.
  •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치발기를 주면 아이가 더 좋아하고, 잇몸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어요.

② 잇몸 마사지

  • 깨끗한 손가락으로 잇몸을 부드럽게 눌러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치아가 올라오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요.
  • 시중에 파는 실리콘 손가락 칫솔로 잇몸을 살살 문질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③ 차가운 음식 제공

  •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차갑게 만든 과일 퓨레나 얼린 바나나 조각을 주면 잇몸 자극에 도움됩니다.
  • 단, 너무 단단한 음식은 피하세요.

④ 칼슘 섭취 확인

  • 치아 건강을 위해 충분한 칼슘 섭취가 필요하니, 아이의 식단을 점검했어요.
  • 이유식에 칼슘이 풍부한 재료(치즈, 요거트, 두부)를 추가했습니다.

4. 언제 다시 치과에 가야 할까?

의사 선생님은 대부분의 경우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하셨지만, 몇 가지 상황에서는 다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하셨습니다.

  • ① 이가 계속 올라오지 않을 때
    3개월이 지나도 잇몸을 뚫지 못하면 추가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 ② 잇몸이 부풀거나 염증이 생길 때
    잇몸이 붓고 빨개지면서 아이가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③ 치아가 비정상적으로 자랄 때
    이가 옆으로 자라거나 잇몸을 뚫지 못한 채 옆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경우.

5. 기다린 후의 결과: 이가 드디어 나왔어요!

우리 둘째는 기다림 끝에 결국 첫 이가 나왔습니다. 치과를 다녀온 지 약 두 달 후, 어느 날 잇몸 위로 하얀 이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 과정에서 아이는 치발기와 잇몸 마사지를 즐겼고, 큰 문제 없이 자연스럽게 첫 치아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 걱정보다 기다림이 필요해요

아기의 치아는 발달 속도가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잇몸을 뚫지 못하고 이가 자란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는 아닙니다.

  1. 치과에서 상태를 점검받아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받으세요.
  2. 집에서 잇몸을 부드럽게 자극하며 기다려보세요.

저처럼 아이의 첫 치아가 나오지 않아 고민 중인 엄마들에게 이 글이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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